장미여관 김씨는 모른다
박제영
벌건 대낮에 장미여관 앞 큰 길에서 개 두마리가 흘레 붙었다.
이런 쌍넘이 개새끼들 여관집 김씨가 뜨거운 물을 붓는다.
두어차례 물세례를 더 받고서야 붉은 몸이 붉은 몸을 빠져 나온다.
투숙객의 자동차 번호판에 덮개를 씌우고 있는
장미여관 김씨는 모른다.
대낮의 투명함을 견디는것은 오직
저
개들뿐이라는것을
여관을 빠져나오는데 백미러 속에서 개가 짖는다
김씨가 다시 물을 붓고 있다
두몸이 붉어져 하나가 된 몸이, 컹컹운다.
덧글
annie 2009/05/02 09:11 # 답글
갑자기 웬 시입니까?누굴 빗대서 하는 말씀이신것 같기도 하고..ㅎㅎ
essen2 2009/05/02 09:16 #
제가 보기엔 사진이 좋아서요.사진말 올리긴 뭣해서 검색해서 여관에 관련된 시를 찾아본거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