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러한 경험이 특별히 예외적인 것은 아니다.
영국은 1842년에, 1878년부터 1880년까지, 그리고 1919년에 아프간 사람들과 싸웠고,
소련만큼이나 막대한 손실을 입은 후 손을 들고 말았다.
카불 주재 소련과 러시아 대사를 차례로 역임한 자미르 N. 카블로프의 말에 따르면,
미국은 과거 소련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그들은 탈레반을 무력으로 진압하고자 했고, 탈레반 지도부를 와해시키고자 했으며,
탈레반이 주민들과 맺고 있던 관계를 끊고, 군사적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자신들이 선택한 정부와 대화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러한 전략의 실패는 이상하게도 미국이 베트남전에서 겪은 체험을 연상시킨다.
거기서 미국은 적의 지도부를 분열시키고,
‘과격주의자들’에 등을 돌릴 수 있는 ‘온건주의자들’을 찾아내려 노력했으나
실패를 맛보았던 것이다.
미국은 공산주의자들을 나머지 주민들과 단절시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베트남 주민들은 미국의 군사적 편의주의에 따라 언제든지 마을에서
소개(疏開)할 수 있도록 ‘전략적 마을’(Strategic hamlets)(2)이라는 테두리로 묶였다.
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531
미국의 무력 사용은 미국 사회, 그리고 미국의 정치와 사법제도에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신보수주의자들과 장군들의 주장과는 달리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40년 동안의 전쟁은 테러리스트들을 결코 물리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미국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을 무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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